
수석 합격자 신화영‧조성민 씨
상표법 과락률 55.5%로 가장 높아
올해 제54회 변리사 시험 최종합격자가 8일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변리사 2차 시험에는 전체 1,209명이 응시하여 최종 210명이 합격, 17.3%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18.2%)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합격선 또한 전년대비 낮아졌다. 올해 2차 시험 합격선은 53.83점으로 지난해(58.25점)보다 4.42점 떨어졌으며,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점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변리사 2차 시험 합격선은 ▲2012년 59.50점 ▲2013년 56.91점 ▲2014년 58.58점 ▲2015년 54.25점 ▲2016년 58.25점으로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올해는 2015년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과목별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필수과목(괄호는 지난해 평균점수)의 경우 △특허법 40.37점(45.78점) △상표법 35.71점(40.64점) △민사소송법 46.82점(49.09점)이었다. 특히, 특허법 평균점수는 지난해 보다 5.41점 낮아졌다.
선택과목 전체 평균점수는 58.10점으로 기계설계 과목이 80.33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균점을 보였던 반면 제어공학은 42.73점에 그쳤다.
과락률은 상표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다. 상표법은 응시자 절반이상이 과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 1099명 중 610명이 과락해 55.51%의 과락률을 보였고, 각 과목별 과락률을 살펴보면 특허법 33.28%, 민사소송법 22.32%, 선택과목 22.98%로 집계됐다.
합격자 전공별 분포에서는 화학‧약품‧생명 전공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합격인원 중 88명(41.9%)이 화학‧약품‧생명 전공자였으며, 전기‧전자(44명, 21.0%), 기계‧금속(38명, 18.1%) 순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26~30세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5세 62명, 31~35세 30명, 36~60세 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29.9%에 그쳤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올해는 35.2%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2차 시험 합격자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대학 재학 및 졸업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재학 이상은 22명이었다.
올해 수석합격자는 신화영 씨(여, 1991년생)와 조성민 씨(남, 1991년생)로 평균점수 64.16점을 기록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김지환 씨(남, 1968년생), 최연소 합격자는 김민석 씨(남, 1996년생)였다.
한편, 최종합격자와 이전 시험 합격자 중 집합교육 미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2일부터 2월 22일까지 실무수습 집합교육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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