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6일 시행된 제35회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4월 12일)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수험가는 합격선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자료해석영역의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언어논리영역과 상황판단영역은 무난하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1차 시험 합격선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지가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최대 관심사다. 더욱이 올해는 입법고시 1차 시험일정이 5급 공채 이후에 치러지면서 지원자 감소와 함께 응시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35회 입법고시 1차 시험 응시율은 지난해 82.93%에서 69.1%로 13.83%p나 낮아졌다.
즉 5급 공채 시험을 치른 수험생 중 합격 확률이 높았던 수험생들이 입법고시 1차 시험에 이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선의 경우 출원 인원 감소와 응시율 하락, 그리고 실력 있는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이탈로 인하여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물리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합격선 하락을 예측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다.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자료해석영역을 제외한 영역의 난도가 낮았던 만큼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상황판단영역을 제외한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이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직 82.5점, 법제직 75점, 재경직 83.33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시험과 비교하여 일반행정직은 6.67점이, 법제직과 재경직은 각각 5.83점이 상승하였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올해와 다르게 5급 공채 1차 시험 전에 시험을 시행한 점, 응시율이 높았던 점 등의 물리적인 변수는 있었다. 이같이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합격선에 대한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입법고시의 경우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후 약 한 달여 만에 2차 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1차 합격 가능성이 조금이라고 있다고 판단되는 응시생들은 2차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올해 입법고시 2차 시험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수석 합격자 설그린 씨(법제직)는 “입법고시 2차 시험은 지엽적인 암기보다는 전반적인 이해를 증진함을 주목적으로 하였고, 머릿속으로 항상 답안에 현출할 문장으로 재정리하며 고민하였다”며 “또한 통상 일반론이라고 불리는 것을 답안에 과도하게 쓰는 것을 지양하여 실제 시험문제에서 묻는 것에만 답안을 작성하고 검토 및 포섭에 중점을 두며 남들과 차별화되는 답안을 쓰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