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렬 지망 동기 & 1차 합격소감
최종합격 시 선호부처에 배치될 기회가 많고 재정학, 통계학 등 2차 과목이 저의 적성과 잘 맞는다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시기별, 과목별 PSAT·헌법 학습법
18년 1~3월 동안 학교 스터디를 통해 주 3회 10~17년 행시, 외교원, 입시 기출문제를 풀고 리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다 푼 뒤에는 교수 모의고사를 풀었고, 교수 모의고사는 문제 유형, 난이도 면에서 실전 시험과는 차이가 있어 시험 직전 1주일 동안은 기출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 15, 16, 17년 기출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언어논리는 스터디에서 시간을 맞춰 문제를 푼 후 틀린 문제와 애매한 선택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납득 되지 않는 선택지는 스터디원들에게 질문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스터디원 중 언어논리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논리와 사고과정을 최대한 모방하려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도움이 된 학교수업은 전영삼 교수님의 형식논리학, 실용논리 수업입니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감각을 유지하는데 신경 썼습니다. 자료해석은 계산속도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주로 지문과 각주를 꼼꼼하게 읽고 선택지를 끊어서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헌법은 인강을 듣고 책을 2회독 하였습니다.
19년은 2차 공부가 부족한 상황이었고 작년에 스터디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1차 공부에 신경을 쓰기 어려웠습니다. 2월부터 12~18년 기출문제를 한 번씩 풀고 언어영역은 따로 리뷰를 하였습니다. 강사 모의고사는 5회 정도를 풀었고 모의고사에 2차례 응시하였습니다. 헌법은 인강으로 한번 정리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기본서나 기본 인강을 별도로 듣지 않고 김OO 선생님의 조문특강 6강만 듣고 조문집과 기출문제집에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포인트를 형광펜으로 표시하여 눈으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 1차 시험 전·후 가장 힘들었던 점
저는 2차 공부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1차 공부를 늦게 시작했고 복학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차에 떨어지면 신림에서 3순환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불안감과 부담감이 컸고, 1차에 떨어졌을 때 저를 걱정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붙어야 한다는 강박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채점 결과 합격권 점수를 받게 되었으나 보상심리 때문인지 1주일 정도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 나의 합격에 가장 중요했던 요소
시험 당일 날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8년 언어논리가 어려웠고 느낌도 좋지 않았지만 채점해보니 높은 점수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 이번 언어논리가 어려웠지만 점수는 잘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별 긴장 없이 나머지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언어논리는 잘 보지 못했지만 다른 과목에서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 나만의 꿀팁
자료해석이 주력 과목이었기 때문에 제가 아는 팁을 알려드리면,
- 손으로 정확히 계산하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어림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사 모의고사에서는 구체적으로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1의 자리까지 숫자를 계산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암산이 어려워 보이지만 숫자를 쉽게 바꾸어 풀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년 가형 5번 ㄷ선지는 21/74와 24/81을 비교하는 문제인데 21/74의 분모와 분자에 1.1을 곱하면 23.1/81.4가 되어 21/74와 24/81을 따로따로 계산하지 않고도 이것만으로 쉽게 대소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아마도 출제 교수님도 이러한 풀이를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매칭형의 경우 조건을 하나씩 읽은 후 조건과 모순인 선택지를 제거해 나가면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에 증가, 감소, 이상, 이하, 연도, 범주가 나오면 선택지에 집중해서 끊어 읽도록 했습니다. 집중이 풀리면 무의식적으로 반대되는 답을 고르는 경우가 자주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다 뒤에서 시간이 부족해지면 실수가 많아지고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에 정답이 일찍 나오면 다른 선택지를 전부 검토하기보다는 그 선택지를 주의해서 한 번 더 읽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헌법 팁을 드리면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기본강의를 한번쯤 듣고 기본서를 읽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행정법 베이스가 있는 분이라면 헌법 조문특강을 듣고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5급 헌법 기출 경향은 판례와 조문에서 거의 모든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인강 기본서로 공부했던 작년의 경우 커트라인에 걸쳤지만 올해는 헌법이론과 조문 판례를 대부분 잊어버린 상태에서 조문집과 기출문제집을 통해 훨씬 적은 노력으로 8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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