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도 제38회 법원행시 2차 시험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올해 법원행시 2차 시험은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진다.
제38회 법원행시 2차 시험 응시대상자는 법원사무 84명(1차 합격자 83명, 제37회 면접탈락자 1명)과 등기사무 22명(전원 올해 1차 합격자) 등 총 106명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 10명(법원사무 8명, 등기사무 2명)을 고려하면 약 10명 중 1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2차 시험 합격자는 13명(법원사무 10명, 등기사무 3명)이었다.
따라서 시험을 앞둔 응시대상자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법원행시 2차 시험의 경우 행정법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 이주송 강사는 “제37회 법원행시 2차 행정법의 경우 단문은 쉽게, 사례는 엄청 어렵게 출제됐다”라며 “각론 공물의 특별사용에 관련된 문제여서 각론을 아예 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법원행시 2차 시험 과목별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행정법이 가장 어려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2차 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를 살펴보면, 법원사무의 경우 행정법 49.850점, 민법 58.100점, 민사소송법 73.600점, 형법 58.350점, 형사소송법 59.300점으로 집계됐다.
또 등기사무는 행정법 46.667점, 민법 50.333점, 민사소송법 67.833점, 상법 71.500점, 부동산등기법 53.167점 등이었다.
한편, 법원행시 2차 시험은 한정된 판례를 가지고 누가 더 완벽에 가까운 내용을 현출하고 정확한 논거를 제시하면서 사안을 포섭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이다.
또 시험이 양일간 진행되는 만큼 효율적인 수험 동선을 세우고, 건강관리 및 컨디션 조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고득점자 김무형 씨는 “2차 시험 준비는 쟁점 전반에 대한 이해를 최우선으로 두었다”라며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다른 책을 찾아보거나 대법원 판례해설과 같은 평석들을 찾아보면서 나름대로 정리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답안작성 연습과 관련해서는 “혼자서 사례연습을 하다보니 답안작성 기술을 익히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라면서 “그래서 판례문을 흉내 내면서 비슷하게 써 보려고 연습했고, 답안연습은 하루에 200점 정도는 실전과 똑같이 했고 그 외에는 목차와 키워드만 쓰면서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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