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중규 강사(공단기)
이번 지방7급 행정학은 2019 지방7급보다는 약간 쉬웠고 2020 국가7급과는 비슷한 수준의 출제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이한 출제도 아닌 전형적인 7급 수준의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기출문제와 신경향 문제의 비율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으며 기본적인 문제와 지엽적인 문제, 암기와 이해를 요하는 문제의 출제비율도 적정했다고 보여집니다.
2020 지방7급 행정학의 출제경향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번 출제역시 최근 국가7급시험과 마찬가지로 단순 암기가 아니라 행정학 전체흐름에 대한 이해와 행정 마인드가 정립되어있는 수험생이라면 쉽게 풀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② 난이도가 약간 있는 참신한 문제로는 문16(자치단체 조합), 문19(사회학적 신제도주의), 문20(국고보조금 사례문제) 등이었으며 이러한 문제가 고득점 여부를 결정 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③ 기출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문제는 거의 없었고 새로운 문제로 느껴질만큼 기출문제가 상당부분 변형, 추가되어 출제된 문제들이 많아 정형화된 기출문제에만 치중하거나 단편적인 암기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여전히 고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④ 이번 출제는 단순암기형보다 이론을 응용하여 풀어야하는 사례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암기보다 이론의 이해와 응용능력여부를 묻는 출제를 지향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2의 파생적 외부효과, 문11의 내적타당성 저해요인, 문20의 국고보조금문제 등이 바로 그런 문제였습니다.
⑤ 흐름과 이해를 중시하는 선행정학 스타일의 공부를 하신 분들이라면 95점이상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으로 봅니다.
코로나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하에서 고군분투하신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결과는 과정을 속이지 못합니다.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며 이제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일들 해가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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