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반상진)은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이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에 대한 첫 번째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은 50.7%로, 졸업자 89,998명 중 취업 24,938명, 진학 3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 970명이다.
학교 기준으로 살펴보면,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경북이 5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55.3%), 대구(53.7%), 세종(53.3%), 서울(52.2%), 충북(52.1%), 충남(51.7%) 등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0.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0%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취업처(기업) 기준으로는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7.3%로, 비수도권 비중 42.7%보다 14.6%p 높았다.
학교의 소속 시도 내(관내) 기업 취업자 비중은 60.8%, 타 시도(관외)에 취업한 비중은 39.2%로 관내로 취업한 경우 21.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가 인지하고 있는 졸업생 취업 현황보다 취업률이 낮게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조사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현재 기조를 지속해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졸업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021년 상반기에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학교 및 학생 지원을 위한 추가 보완 과제를 제시하는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지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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