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2022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가운데, 정부가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운영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시험장에서도 당일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 결과에 따라 일반 수험생과 분리 응시한다.
31일 인사혁신처(처장 김우호)에 따르면, 올해 시험방역 세부 내용은 ▲확진·격리자 등 관리대상 파악 및 관리 ▲시험장 방역관리 강화 ▲시험실 안전대책 강화 ▲사후관리 등이다.
먼저 인사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법무부의 협조를 통해 응시자 및 시험종사자를 대상으로 확진·자가격리 등 관리대상을 파악, 관리한다. 확진 여부 확인 등 밀착관리를 위해 시험일 전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특이사항이 포착되는 수험생은 별도시험장 또는 예비시험실에 응시하도록 안내 조치한다.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서는 확진·격리자 등 관리대상 인원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고 응시자 및 감독관의 건강 상태 등을 중점 관리한다.
또한 일반 수험생과의 동선 중복을 막기 위해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을 전국 10개소에 마련·운영할 예정이며 별도시험장에는 인사처 직원 등 채용집행 경험이 풍부한 유경험자를 파견해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시험 당일, 시험장 현관에서는 출입 수험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기침·발열 등 유증상자는 예비실에서 응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키트)를 비치하고 필요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결과에 따라 일반수험생과 분리 응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확진자 및 유증상자 관리를 위해 격리대상자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고, 별도시험장 등 지원을 강화한다.
시험일 현재 재택치료 중인 수험생은 방역 당국과 협의하에 임시외출을 허용, 권역별 별도시험장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다만, 시험장 이동시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으며, 개인차량, 방역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 중인 수험생의 경우에는 해당 기관으로 직접 인사처 직원을 파견해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실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수험생 간 1.5m 이상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실별 수용인원을 30명 수준에서 평년의 65% 수준인 시험실별 20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또 시험실 창문 등을 수시로 개방하여 환기를 시키며, 수험생 간 밀접 방지를 위해 좌석을 최대한 넓게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수험생이 가져온 물품은 모두 본인이 직접 수거하도록 안내하고, 시험 종료 후 방역담당관이 시험실 순회·회수점검 및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준환 공개채용1과장은 “오미크론 확산세로 안전한 시험 운영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으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험생들도 개인 방역수칙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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