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독주… Google Gemini, 에이닷 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ChatGPT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는 매일 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내 업무가 AI에 대체될 수 있다”고 응답해 일자리 불안감도 드러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활용 및 인식 조사’ 결과, AI 서비스 사용 비율은 64.7%에 달했다. 매일 1회 이상 쓴다는 응답은 18.2%였으며,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3%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브랜드는 ‘ChatGPT’(72.9%)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Google Gemini(34.9%), 에이닷(18.6%), 뤼튼(11.8%), Microsoft Copilot(10.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4개월간 네이버 뉴스 데이터 분석에서도 ChatGPT 관련 보도가 타 서비스보다 월등히 많아, 미디어 관심 역시 독점적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I 유료 사용자 비율은 전체의 21.6%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37.6%)와 20대(32.2%)가 가장 많았다. 40대(19.3%), 50대(9.2%), 60대(7.8%)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월 지출 금액은 ‘3만 원 미만’이 60.8%로 가장 많았고, ‘3만~5만 원 미만’(22.3%), ‘5만~10만 원 미만’(13.4%) 순으로 나타났다.
AI를 쓰게 된 계기에서는 ‘업무 필요’(33.2%)와 ‘주변 추천’(31.5%)이 비슷하게 높았다. 연령대별로 20~40대는 업무 필요성이, 50대 이상은 온라인 뉴스가 주요 진입 경로로 꼽혔다.
AI가 업무 효율성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61.3%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업무에 사용한다는 응답은 45.4%에 달했다.
향후 AI 활용 전망에서는 ‘늘어날 것’(63.4%)이 ‘줄어들 것’(4.8%)보다 월등히 많았다. 개인의 삶과 일에 미칠 영향도 64.1%가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세대별로는 30대의 23.1%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 반면, 60대는 12.9%로 가장 낮아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AI가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42.2%가 “있다”고 답했다. 30대(53.4%)와 40대(45.1%)에서 특히 높았으며, 20대는 3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세대 전반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며 “기업과 개인 모두 AI의 기회와 위험을 균형 있게 인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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