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활용 사례 발표…이차전지·드론 등 혁신적 결과 도출
기업 재직자의 멘토링 통해 실무역량 강화 및 학점 인정까지
[피앤피뉴스=서광석 기자]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 위-밋 과제(WE-Meet Project) 우수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으로 진행되며, 대학생들이 기업이 제시한 실전 과제를 수행하며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위-밋 과제(Work-Experience Meet)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혁신융합대학사업 협의회가 협력하여 2022년부터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실전 과제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재직자가 학생들을 멘토링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지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위-밋 프로젝트에는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등 18개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과제가 운영됐으며, 4,000여 명의 학생과 400개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기술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무 경험과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배우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871개 팀 중 선발된 31개 우수팀이 교육부 장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대표 우수사례로 인하대학교 학생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협조를 받아 전기차 화재 시 열폭주 및 열전이를 지연시키는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 시스템의 효과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물뿌리개가 배터리 화재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이 연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설계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또 경상국립대학교와 마이크로엔지니어링이 협력해 고정익 드론의 이륙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접이식 날개와 발사관을 활용한 사출 시스템을 개발해 활주로 없이도 드론이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고정익 드론의 활용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기업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이 취업과 실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은 “현직자와의 협업을 통해 팀워크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희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위-밋 프로젝트가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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