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류 사업 현장 사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다문화 교육 교류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쌤(SSAEM) 성과 공유회’는 한국과 아시아 7개국 간의 교육 교류 사업을 중심으로 각국 교사들의 소중한 경험과 교육적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다문화국가와의 교육 교류 사업은 2012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이 국경을 넘어 문화 다양성을 경험하고 학생들에게 세계시민 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7개국과 한국의 교사 149명이 참여해 63개 학교에서 약 3개월간 교육 활동을 펼쳤다.
성과 공유회는 8개국의 교사와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교사들은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한 특별한 수업 사례와 교류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 교류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국가 간 교육 협력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출신 요엠 세스 교사는 순천 효천고등학교에서 활동하며, 순천만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해양 산성화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자연 환경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었다”며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몽골에 파견된 심승희 교사는 울란바타르 지역의 지리 정보를 활용해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등굣길 안전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태국 출신 투앙통 찬킷칸 교사는 할머니의 6.25 참전 이야기를 소재로 한국과 태국의 교류와 평화의 중요성을 가르친 사례를 공유하며 큰 감동을 주었다.
패널 토론에서는 8개국 교육부 대표들이 교육 환경 변화 속에서 교류 사업의 의의를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각국 대표들은 다문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낯선 환경과 언어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준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교육 현장에서 교류 사업이 선생님의 교육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쌤 성과 공유회는 단순한 사례 발표를 넘어 교육 교류의 의의를 되새기고, 이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교류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 모두가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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