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수능과 동일한 체제 그대로 적용
응시 수수료...재학생 무료, 졸업생 및 기타 수험생은 12,000원 납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위한 첫 전국 단위 실전 모의평가가 오는 6월 3일(화)에 치러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26 수능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학업 능력 진단과 성취 보완, 그리고 새로운 문항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가원은 모의평가를 통해 실제 수능 난이도 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문항 검증과 시험 시스템 안정화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시험 과목과 출제 방식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계획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출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이뤄지며,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사고력 중심의 문항이 주를 이룬다.
EBS 연계는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하고,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평가원은 모의평가 종료 후 각 문항의 성취기준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어와 수학은 모두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출제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수학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총 30문항이 출제되며, 이 중 30%는 단답형이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듣기 17문항 포함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사회·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된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응시 가능하되, 2과목 응시 시에는 반드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며, 과목당 30문항으로 구성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자는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은 3월 31일(월)부터 4월 10일(수)까지 재학 중인 학교 또는 관할 교육청이 지정한 고사장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시도교육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의 경우 무료이며, 졸업생과 기타 수험생은 12,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탑재된 컴퓨터, 점자정보단말기 등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또한 듣기 평가 제외 요청이 있을 경우 문항 전체를 인쇄해 제공하며, 시험 시간도 연장된다.
시험 당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충전식 전자기기 등은 절대 반입할 수 없다. 반면, 아날로그 손목시계, 흰색 수정테이프, 검은색 사인펜 등은 허용된다.
모의평가 성적표는 7월 1일(화) 각 학교 또는 시험장에서 배부되며, 영역/과목별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표시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 응시 서비스’도 운영된다. 관련 안내는 평가원과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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