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생 주도 탐구 활동 강화
학습 분석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과 융합교육 전문교사 인증제 도입
시민 과학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간 디지털 교육 불균형 해소
첨단 기술 시대에 맞는 창의적 융합 인재 육성 시스템 마련
<과학・수학・정보・융합(STEAM) 교육 종합계획 방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급변하는 첨단 기술 시대에 맞춰 2025~2029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수학·정보·융합(STEAM) 교육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20일 교육부가 ‘제5차 과학교육 종합계획’, ‘제4차 수학교육 종합계획’, ‘제2차 정보교육 종합계획’, ‘제3차 융합교육(STEAM) 종합계획’을 공개했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적용되는 이번 종합계획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키우고,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종합계획은 과학교육, 수학교육, 정보교육, 그리고 융합교육(STEAM)을 아우르는 포괄적 계획으로, 올해 3월부터 교사·교수·기업체 인사 등 총 112명의 전문가 그룹과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됐다. 특히, ‘과학·수학·정보 교육융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 컴퓨팅 사고력 등을 키우고, 학생 주도의 학습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수학·정보 교육에 AI와 디지털 기술이 본격 도입된다. 2025년 수학·정보 과목부터 AI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며, 과학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거꾸로 학습(플립 러닝)과 탐구 중심 수업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지능형 과학실’을 도입해 실험과 탐구 활동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학교 간 공동 탐구가 가능해지고, 학생 개별 맞춤형 피드백도 강화된다. 모든 학생이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최소 1회 이상 과제탐구를 경험하게 하는 ‘1학생 1탐구’도 추진된다.
수학 분야에서는 ‘수학탐구학교’를 운영해 수학적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탐구하는 학습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학생별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지원도 확대된다.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학습 분석을 진행하고, 과학·수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이나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 AI, 첨단 바이오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위한 ‘융합교육 학생 동아리’를 지원하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융합교육 전문교사 인증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과학과 수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 ‘시민 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의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수학의 실용성을 알리는 방송 콘텐츠를 제작·보급한다.
또한, 지역사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문제해결센터’를 운영하고, 학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 가이드’도 개발·보급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은 AI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미래 세대가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필수적인 교육”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학생 주도형 맞춤 학습을 실현하고,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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