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 입법고시 최종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15명으로 결정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31일 제36회 입법고시 시험시행 계획 공고문 발표하고, 일반행정 6명, 법제 3명, 재경 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선발인원(16명)보다 1명이 적은 것으로, 올해는 사서직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서직을 제외한 나머지 직렬의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와 같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PSAT, 헌법)을 3월 14일 시행하여 합격자를 4월 10일에 결정한다.
이어 2차 시험을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후 합격자를 7월 15일 발표한다. 최종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시행되며, 최종합격자는 7월 31일 확정된다.
한편,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PSAT, 헌법)의 경우 5급 공채 1차 시험보다 2주일 뒤에 시행된다. 따라서 5급 공채 준비생들의 이탈 여부에 따라 실질 경쟁률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고시 1차 시험이 5급 공채 전에 치러지게 되면,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한 5급 공채 준비생들이 입법고시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해나 올해와 같이 입법고시가 5급 공채 1차 시험 이후에 시행될 경우 지원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제35회 입법고시 경쟁률은 218.5대 1로 최종 16명 선발에 3,496명이 지원하였다.
각 모집 분야별 경쟁률은 6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에는 2,053명이 접수하여 3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법제직은 188대 1(3명 선발, 564명 지원)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6명을 채용할 예정인 재경직에는 835명이 출원하여 1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인원은 5급 공채 1차 시험 전에 시험이 시행된 2018년(4,131명)과 비교하여 635명이 줄어든 인원이다.
따라서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급 공채 이후에 치러지게 됨에 따라 지원자가 얼마나 감소할지, 또는 예상외로 반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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