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공모사업 16개 대학 선정…대입 정보 제공·입학사정관 교육 등 4개 분야 지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대학 입학 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고 고교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3월 6일 발표한다.
이번 사업은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된 정책으로, 올해는 80개 내외 대학을 새롭게 선정해 2년간 지원한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간 연계를 확대하고, 2028 대입개편안에 맞춘 새로운 전형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학이 대입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본사업과 자율공모사업으로 운영된다. 기본사업을 수행하는 대학들은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입시 정보 접근성 확대 △사교육 부담 완화 △고교교육과 대학 입시 간 연계 확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16개 내외 대학이 자율공모사업까지 추가로 수행하면 대학별 특성에 맞는 선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본 사업비 대비 55%의 추가 예산을 지원받는다. 자율공모사업은 대학이 기존 사업만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① 고교교육과 대학입학전형 간 연계 강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확대한다. 선택과목 개설,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외지역 학생 대상 진학 컨설팅 등을 통해 고교 교육과 대학 입시 간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인재상과 학습 방향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2028 대입 개편안에 맞춘 새로운 전형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다.
② 대입 정보 접근성 확대 및 사교육 부담 완화
대입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입시설명회 및 상담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별 고사 출제 시 공교육 범위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해 사교육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회균형·지역균형선발 등 법적 의무 선발 비율 준수를 대학에 강조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③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블라인드 평가 및 대입전형 회피·배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적용한다.
또한, 퇴직 입학사정관의 재취업 제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이 자체 감시 및 취업 현황조사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고용 안정화 및 체계적인 교육·훈련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자율공모사업은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고교 교육과정 직접 지원 △대입전형 운영 개선(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 △대입 정보 제공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총 16개 대학 내외가 선정되며, 기존 사업비 외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기본사업만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3월 14일까지 사전 접수를 해야 하며, 사전 접수한 대학은 4월 2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방법 및 선정 평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희 인재정책기획관은 “2025~2026년은 대학들이 2028 대입개편안 취지를 반영해 새로운 입학전형을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공교육을 반영한 대입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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