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제27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가에서는 합격률 상승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월 2일 실시한 금년도 감평사 2차 시험에 대해 수험 전문가는 “올해처럼 평이한 문제는 정확한 답안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험의 당락 기준은 논점이 아니라 얼마나 문제점을 정확히 썼는지, 학설과 판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2차 시험이 전년대비 난도가 낮았던 탓에 2차 합격인원과 합격선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합격 현황(합격률)을 살펴보면 ▲2011년 209명(13.09%) ▲2012년 205명(13.21%) ▲2013년 209명(16.96%) ▲2014년 185명(18.32%) ▲2015년 162명(14.56%)로 2014년을 기점으로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차 시험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합격률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10월 5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번 감평사 2차 시험에는 1,207명이 응시하여 최소선발예정인원 150명 대비 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8.8대 1)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감평사 2차 시험은 당초 최소합격인원(160명)보다 2명 더 선발하여 162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합격률은 2014년 대비 3.76%p하락한 14.56%를 기록하였으며 합격선은 45.50점이었다.
올해 2차 시험 난이도를 살펴보면 높은 과락률을 자랑해오던 감정평가실무 과목의 경우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투자의사결정(시장가치, NPV법, 투자의사결정의견) ▲소유권 가치, 임차권‧임대권에 따른 수익률 분석 ▲사업체 평가 중 기계 기구, 감정평가액 산출 의견 ▲일부편입에 따른 영업 손실 보상 등이다.
응시생 K씨는 “감정평가실무 과목의 경우에는 작년보다 쉬웠던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전하며 “다만,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는 좀 어려운 편 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감정평가실무 평균점수는 27.87점으로 가장 낮았고, 응시자(1,112명) 중 829명이 과락하면서 74.55%라는 높은 과락률을 기록했다. 또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의 경우 56.68%의 과락률을 보였으며, 감정평가이론 과목이 52.27%로 가장 낮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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