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차 합격선 381.5점
1차 합격자 4월 7일 발표
지난 2월 26일 실시한 2017년도 제52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결과,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는 평이 중론을 이뤘다. 다만, 1교시에 치러진 경영학의 경우 일반경영에서 응시생들 간 의견이 갈렸다. 응시생 K씨의 경우 “일반경영학은 풀면서 알쏭달쏭한 문제가 많았고, 예년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경제학에서는 난도가 상승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응시생 A씨는 “지난해 1차보다 어려워진 것 같다”면서 “경제학은 손도 못 댄 문제가 꽤 많았다”며 경제학에서의 높아진 난도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A씨는 “작년에는 거시가 쉬웠다면 올해는 거시와 미시 둘 다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응시생 K씨 역시 경제학에서의 어려움을 전했다. K씨는 “거시 경제와 국제경제 부분에서 신유형의 문제와 단순 암기가 아닌 상식적이고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그동안의 기출 문제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고며 응시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상식적이고 응용이 필요한 문제들이 체감난이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교시 상법은 전반적인 난도는 높지 않았으나, 상법 총칙과 어음수표법에서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응시생 D씨는 “상법은 평소 자신 있는 과목이었는데 어음수표법은 이번에 가장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세법에서는 법인세법 계산문제가 까다로운 게 많았다. 다만,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평이 했고, 재산세는 기출문제만 꼼꼼히 풀었더라면 충분히 득점 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 1차 시험의 압권은 단연 회계학이었다. 응시생들은 회계학 과목 자체가 까다로운 과목인데다 정부회계는 난이도가 역대급이었다고 전했다. 응시생 G씨는 “중급회계는 말 문제가 어려웠고, 정부회계에서는 시간적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차 합격선은 총점 381.5점(550점 만점)으로 2015년보다 37.0점 상승했다. 또 과목별 고득점자 또한 크게 늘었다. 특히, 상법과 경영학은 90점 이상 득점자가 각각 568명, 131명에 달했다.
금년도 시험에는 전체 10,117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며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4월 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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