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합격자 8월 25일 발표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치러진 금년도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지엽적인 문제의 다수 출제로 응시생들은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응시생 A씨는 “지엽적인 부분과 교재에 나오지 않는 문제까지 출제돼 어렵게 느낀 것 같다”며 “1번부터 당황한 바람에 페이스에 말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험이 됐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또 응시생 B씨는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지엽적인 문제들과, 처음 보는 유형이 출제됐고 특히, 재무관리와 원가회계는 워낙 체감난이도가 높아 어떻게 답안을 작성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서 “꼼꼼히 공부한 사람들이 유리한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첫 날 세법과 재무관리, 회계감사를 시작으로 2일차인 25일에는 원가회계와 재무회계 시험이 치러졌다. 지난해 각 과목별 평균점수(합격자 기준)는 △세법 73.26점 △재무관리 68.20점 △회계감사 68.23점 △원가회계 71.67점 △재무회계 71.08점으로 세법과 원가회계, 재무회계 과목은 2015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재무관리와 회계감사는 각각 0.47점, 5.06점씩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2차 응시대상자는 총 2,961명으로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 대비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평균 60점, 과목별 40점을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난도 상승이 합격 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가 최소선발예정인원에 미달일 경우 기준을 넘기지 못해도 과목 과락을 면하는 경우에는 미달인원에 대하여 상대평가에 의해 850명까지 합격이 가능하다.
최근 5년간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률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28.9%(응시자 3451명, 합격자 998명) ▲2013년 37.6%(응시자 2398명, 합격자 904명) ▲2014년 38.9%(응시자 2273명, 합격자 886명) ▲2015년 32.3%(응시자 2837명, 합격자 917명) ▲2016년 32.7%(응시자 2779명, 합격자 909명)로 5년 평균 33.5%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었다. 더욱이 올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체감난이도가 높다는 의견이 중론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 2차 합격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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