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국가직 7급 공채 회계학 전문가 총평
이번 국가직 7급 회계학은 전반적으로 기존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문제에서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작년보다는 매우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외형상 계산문제가 14문제인데 이중 3문항은 계산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자마자 답이 보이는 쉬운 문제로서 이런 문제에 답을 빨리 찾았다면 시간배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6번 문제는 사채할증 발행시 만기까지 총이자비용을 계산하는 문제인데, 할인발행시와 차이점은 사채할증발행차금을 현금지금액에서 차감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만 안다면 액면이자 24,000보다 5,344원 작은 2번을 바로 골랐을 것이다.
9번 토지취득원가는 여러번 출제된 문제인데, 핵심은 공장신축 전 토지를 운영하여 발생한 수입을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 평상시 기본강의시간에 주차장운영수입을 예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그 기억만 있다면 계산하지 않고도 정답 4번이 보였을 것이다.
16번 당기순이익을 구하는 문제의 경우 3월 당기순이익 즉 한달 치만 계산한다는 점만 명심하면 정답 3번이 빠르게 선택되었을 것이다.
이런 식의 접근을 한 수험생이라면 시험장에서 20분 풀이시간에 90점 획득이면 상위권 성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번 7급 국가직 시험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존 기출문제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3문항 제시했다. 하지만 평상시 기본서나 동형모의고사에서 다뤘던 내용으로서 모의고사를 꾸준히 접했던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풀었으리라 생각된다. 새로운 형태 3문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5번 문항은 현금과부족에 대한 문제로 2007년 서울시 기출유형으로 기초회계학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문제의 핵심은 여비교통비(차변) 120,000과 잡이익(대변) 20,000이 분개의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공무원시험에는 12년만에 출제되었지만 기출문제집과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설명했던 내용이라 정답 1번이 바로 보이는 그런 문제였다.
7번 문항은 손실충당금에 대한 내용으로 문제의 핵심은 20×9년 1월 10일 인식할 손상차손(대손상각비)를 물어봤기 때문에 20×8년 손실충당금(대손충당금) 기초잔액은 ₩30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답을 쉽게 선택했을 것이다. 20×8년 기말잔액부터 계산에서 필요하다는 것이 포인트다.
14번 문항은 희석주당이익으로 공무원시험에서는 처음으로 출제되었다. 다만 숫자가 간단하고 기본강의 및 마무리특강에서도 출제가능성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해서 희석의 의미만 잘 이해했다면 정답을 도출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수익인식기준(K-IFRS 1115호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에 대한 내용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식 5단계 중 3단계인 거래가격산정에 대해 물어봤다. 변동대가에 대한 이론 문제인데 마무리특강에서 정리한 내용과 동일해서 보자마자 1번을 선택했을 것이어서 정답률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문제는 기출문제와 유형이 동일했기 때문에 기출문제위주로 마무리 잘 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올해 가장 큰 특이점은 원가관리회계 중 정상원가 배부차이와 표준원가 차이분석에서 문제가 출제되어 조금 당황한 수험생이 있었다. 평소 강조한 것처럼 9급 원가 기출문제 정도는 풀어낼 수 있어야 안정적으로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다.
정부회계는 지난 7년 동안의 기출문제에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듯 예상했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어 정답을 찾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작년에 조금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너무 깊이 있는 문제를 많이 푼 수험생들은 오히려 허탈감이 들었을 것 같다.
질문 자체가 평이해서 정부회계에 관한한 향후 요란하게 공부하지 말고 기본 조문에 충실하길 거듭 강조한다. 회계만큼 투입대비 산출을 강조하는 시험이 없다.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가능한 시간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수험생이 많아지길 바라며,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 수험생여러분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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