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총점 368.5점…경제원론·세법개론 난도 ↑, 1차 합격자 2,213명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경우 “어려웠다”라는 응시생들의 체감 난도가 수치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1년 제5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합격선은 총점 368.5점(550점 만점)으로 평균 6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 총점 383.5점(평균 69.7점)과 비교하여 무려 15점 하락한 것이다.
지난 2월 28일 시행된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당시 응시생들은 “경제원론과 세법개론의 난도가 높았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는 응시자의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올해 응시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경제원론이 41.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세법개론 44.1점, 회계학 47.1점, 경영학 51.4점, 상법 60.9점 등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전 과목의 평균점수가 낮아졌지만, 경제원론과 세법개론의 응시자 평균점수가 타 과목과 비교하여 매우 낮았다.
더욱이 경제원론과 세법개론의 과락률은 각각 45.5%, 46.5%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회계학 40.4%, 경영학 26.5%, 상법 26.4%로 집계됐다.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는 11,654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 가운데 2,213명이 합격하여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전 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에서 고득점자순으로 2차 시험 최소선발예정인원(1,100명)의 2배수를 결정한다.
제56회 1차 시험 최고득점 합격자는 김민지 씨(여, 만 22세, 서울대 재학)로 총점 521.5점(평균 94.8점)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연소 합격자는 윤지수 씨(여, 만 19세, 고려대 재학)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및 자가격리자 4명이 응시하여 2명(확진자 1명, 자가격리자 1명)이 합격했다.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응시자 전체 평균점수는 48.8점으로 지난해(53.4점)보다 4.6점 하락했다.
또 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 후반(25~29세)이 52.6%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전반 36.9%, 30대 전반 8.8% 등의 순이었다. 성별분포는 남성이 1,496명으로 전체 67.6%였고, 여성 합격자는 32.4%(717명)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의 비중이 65.5%(1,449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 졸업 이상이 24.9%(551명), 기타 9.6%(213명) 등이었다.
합격자의 전공별 현황은 경상계열이 76.9%(1,702명)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비경상계열 22.5%(497명), 계열 미입력 0.6%(14명) 등이었다.
한편, 2021년도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올해 1차 합격자와 유예자 등 3,744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측(2차 경쟁률 3.4대 1)되면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
향후 일정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5월 13~25일까지 진행하고, 2차 시험을 6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시행하여 최종합격자를 8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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